강정호도 신시내티 상대 2안타
추신수는 7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서 1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팀이 2-0으로 앞선 2회 좌월 2점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최근 3경기 연속 톱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2회 2사 1루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우완 사무엘 데두노의 약 140㎞ 바깥쪽 직구를 그대로 밀어쳐 펜스를 넘겼다. 시즌 3호 홈런. 지난 3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서 7회 동점 3점 홈런을 터뜨린 이후 4경기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아울러 2일 오클랜드전부터 전날까지 5경기 연속 2루타를 친 추신수는 이날 홈런으로 최근 6경기 연속 장타 행진도 계속했다. 추신수는 5월 들어 6경기에서 때린 안타를 홈런 2개와 2루타 5개 등 모두 장타로만 장식했다.
홈런은 쳤지만 삼진을 세 차례나 당하는 등 이날 5타수 1안타를 기록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151에서 0.154(78타수 12안타)로 조금 올랐다. 텍사스는 휴스턴을 11-3으로 완파하며 올 시즌 처음으로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았다.
한편 피츠버그의 강정호는 시즌 네 번째 멀티 히트를 때려내며 선발 체질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강정호는 이날 경기 포함 선발로 나선 9경기에선 타율 0.355 1홈런 2루타 3개를 때려낸 반면 교체로 나선 8경기에선 7타수 무안타다.
강정호는 7일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서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4타석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65에서 0.289(38타수 11안타)로 높아졌다. 피츠버그는 0-3으로 패해 5연패에 빠졌다.
2회 말 2사 첫 타석에서 3루 방향으로 행운의 내야안타를 만들어낸 강정호는 9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상대 마무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을 상대로 2루타를 때려냈다. 채프먼은 강정호가 빅리그 투수 중 ‘한번 붙어보고 싶은 투수’로 지목했던 투수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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