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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쉬하며 방치… 자칫 큰병 키울 수도

입력 : 2015-05-21 19:48:18 수정 : 2015-05-21 19:4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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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1 ‘명의’ 변비·치질 편 우리나라 사람 4명 중 3명이 한 번쯤 치질로 고생한다고 한다. 하지만 치질은 주변 사람들은 물론 가족에게도 쉬쉬하는 ‘부끄러운 병’이기도 하다. 환자들은 고통을 겪으면서도 치질을 수년 동안 방치해 만성으로 키우는 일이 많다.

항문질환은 염증으로 인한 패혈증을 유발해 심각한 상황에 이를 수 있다. 빠른 진단과 치료가 완치율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EBS1 ‘명의’는 22일 오후 9시50분 ‘숨기지 말고 당당하게, 변비와 치질’ 편에서 황도연 항문질환 전문의(서울송도병원), 이길연 대장항문외과 교수(경희대병원)와 함께 항문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어찌 해야 하는지를 알아본다.

항문질환이 생길 경우 홀로 병을 키우지 말고 빨리 병원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
EBS 제공
치질에는 항문에서 피가 나고 덩어리가 빠져나오는 치핵, 항문 점막이 찢어지는 치열, 염증으로 누공이 생기는 치루가 포함된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건 치핵이다. 대변을 볼 때 직장과 점막이 밀려나오고 항문이 빠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 황 전문의는 자동문합기를 이용한 새로운 수술법을 통해 환자들의 치핵 증상을 효과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항문이 찢어져 피가 나고 쓰리는 치열은 방치할 경우 찢어진 부위의 섬유화가 진행되어 탄력성을 잃고 더 깊이 찢어지기를 반복한다. 항문이 영구적으로 기능을 잃어 변실금까지 올 수 있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 없이 대변이 나오는 현상을 변실금이라 한다. 이 교수는 변실금으로 사람들을 기피하며 마음의 병까지 얻게 된 환자들을 치료한다.

단순변비가 때로는 큰 병의 신호일 수 있다. 박소연(27·여)씨는 언제부턴가 배변시간이 불규칙해지고 변비 증상이 생겨 병원을 찾았다. 대장내시경을 하기 위해서 관장약을 먹었는데도 배가 아프거나 설사를 하지 않았다. 직장암 3기. 직장이 암 덩어리로 가득 차 장 운동이 멈춘 상태였다. 두 명의는 배변 습관에 작은 변화라도 생길 경우 대장내시경을 통해 대장항문의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필수라고 말한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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