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21일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로 내정된 뒤 법무부 과천청사를 나서고 있다. 황 후보자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어느 때보다도 엄중한 시기에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과천=김범준 기자 |
청와대 김성우 홍보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황 후보자는 대구고검장, 부산고검장 등 검찰 주요 보직을 거쳤고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법무장관으로 직무를 수행해 오면서 대통령의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가 깊고 사회 전반의 부정부패를 뿌리 뽑아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 정치개혁을 이룰 수 있는 적임자”라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2013년 3월11일 오전 청와대에서 황교안 신임 법무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준 뒤 웃으며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
청와대는 황 후보자 인사청문 절차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다음 달 중순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이 예정돼 있는 만큼 인준 절차를 빨리 마무리 지어 총리 부재에 따른 국정 공백 기간을 최대한 줄이겠다는 것이다. 청와대는 황 후보자 인준 시 신임 총리 제청을 거쳐 후임 법무장관 인선도 조속히 끝낼 예정이다. 후임 법무장관으로는 소병철 전 법무연수원장 등이 정치권에서 거론된다.
이우승·홍주형 기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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