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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 "거짓말쟁이 아니다" 또 눈물 흘려

입력 : 2015-05-27 10:59:45 수정 : 2015-05-27 11:2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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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유승준이 군 입대 시도와 관련한 '거짓말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신현원프로덕션은 27일 오전 10시 아프리카TV 인터넷 생방송을 통해 유승준 심경고백 2탄을 공개했다.

이날 유승준은 직접 모습을 드러내 지난 19일 '13년 만의 심경고백' 이후 불거진 의혹들을 해명했다. 

우선 "병무청에서 '유승준이 군 입대를 위해 접촉한 사실이 없었다'고 밝혔다"는 의혹에 "2014년 7월26일 지인을 통해 한국 쪽과 접촉했다. 대한민국 육군 소장과 전화통화를 통해 다시 입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다시 돌아가 내 잘못에 대해 용서를 구하고 다시 입대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고령의 나이로 징집 대상 밖이라는 말을 들었다. 절대 거짓말로 만들어 낸 말이 아니다"라고 밝히며 눈물을 쏟았다. 

유승준은 또 "거짓말쟁이로 표현되는 게 너무 마음이 아프다. 13년 전 국민 여러분과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사죄하고 떳떳한 아버지가 되기 위해 섰다. 그런데 계속 거짓말쟁이로 (오해를 받아)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말하는게 논란이 된다는 걸알면서도 염치없이 나와서 죄송하지만 진심을 헤아려주시고 믿어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유승준은 "저도 제 자신에게 계속 물었다. 이제 중국에서 적응해서 살려고 하는데 왜 그러냐고. 하지만 이젠 남에게 문제를 전가한다던지 변명이나 이유를 대서 내 자식에게 떳떳한 아버지가 되지 못한다면 내 자신에게도 실패한 인생이라고 생각했다"고 속마음을 고백했다.

또한 그는 "큰 물의를 일으킬 줄 몰랐다. 시간을 돌릴 수만 있다면"이라며 거듭 사과했다.

유승준은 지난 19일 아프리카TV 생방송에 출연해 국민 앞에 무릎꿇고 사죄했다. 그는 병역을 기피할 의도로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것은 아니라며, 한국 국적을 재취득해 한국 땅을 밟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또한 지난해 군 입대를 위해 병무청에 문의했지만 나이 제한으로 인해 징집 대상이 아니라는 답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방송 후 병무청은 유승준 측이 접촉해온 사실이 없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유승준은 1997년 '가위'로 데뷔해 '나나나' '열정'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국내 최정상급 댄스가수로 활동했으나 2002년 입대하겠다던 약속을 뒤로 한 채 미국에서 시민권을 취득하면서 입국 금지 처분을 당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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