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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거대시장 '드론·자율주행차' 경쟁력 키운다

입력 : 2015-05-29 10:29:56 수정 : 2015-05-29 10:2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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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연+기업' 역량 집중 '드론 기술력' 단기간 확보
자율주행차 10대 부품 기술개발…엔지니어링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
정부가 미래 거대 시장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무인이동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따라잡기 위해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

미래창조과학부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29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최양희 미래부 장관과 산·학·연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인이동체·엔지니어링산업 발전전략 보고회'를 열고 이들 산업에 대한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미래부에 따르면 무인기(드론)와 자율주행 자동차 등 세계 무인이동체 시장 규모 추정치는 올해 251억 달러로 이후 연평균 20%씩 성장을 거듭해 2025년에는 1천537억달러 규모로 급속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국내 시장의 경우 자율주행차의 주요 부품 경쟁력이 글로벌 선두업체와 격차가 벌어져 있는데다 중소 부품업체마저도 수요처와 기술이 특정 대기업에 종속돼 있어 경쟁은 제한되고 기술적 자립도는 낮은 상황이다.

국내외에서 이미 핫이슈가 된 소형 드론의 경우 가격은 중국에 밀리고, 선진국에는 기술력이 뒤처져 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정부는 우선 '소형 드론'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국내 부품선도기업과 정부 출연연구기관(출연연)이 기술역량을 집중해 2∼3년 안에 선진국 수준으로 기술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2012년 세계 2번째로 핵심기술 개발에 성공하고도 실용화가 지연돼 온 '고속 수직이착륙 무인기(틸트로터)'를 내년부터 원양어군 탐지와 군 수요 등에 기반해 실용화 단계에 들어가기로 했다.

자율주행차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인지·판단기능에 사용되는 10대 핵심부품의 기술 개발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스마트 무인농기계 기술력 확보에 나서는 한편 100% 해외 임대에 의존하고 있는 해양구조물 건설용 수중형 무인체 등 해양건설 무인화 장비 개발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무인이동체의 미래 선도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무인이동체 공통 기술개발과 차세대 무인이동체 원천기술개발은 중·장기 과제로 추진된다.

더불어 무인이동체 관련 법·제도 정비와 인프라 확충에도 나선다.

자율주행차의 시범 주행을 위해 올해부터 2019년까지 서울요금소(TG)∼신갈분기점(JC)∼호법분기점(JC)을 '시범도로 테스트베드'로 구축하고 2020년부터는 이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경기 화성에 있는 자동차안전연구원 ITS시험로에는 완전 자율주행 테스트가 가능하도록 도로와 시가지 상황을 반영한 '실험도시(K-City)'가 만들어진다.

무인기의 경우 150㎏ 이하인 소형 '무인비행장치'의 안전체계 강화와 활용범위의 단계적 확대가 추진되고, 150㎏ 이상인 '무인항공기'는 국제 표준에 맞게 국내 제도를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는 자율주행차 주행에 필요한 주파수 공급과 무선설비 기술기준을 마련하고, 무인이동체 산업 육성을 위한 범정부 컨트롤타워인 '무인이동체 산업발전 협의회'를 신설해 통합 로드맵 수립, 법·제도 정비 과제를 맡기기로 했다.

함께 보고된 엔지니어링 산업발전 방향으로는 그간 주력 기간산업이었던 엔지니어링 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2008년 금융위기 와중에도 성장했던 건설·플랜트 엔지니어링 분야가 여전히 시공위주의 저부가가치 영역에 있다보니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 기술-산업 연계 플래그십(주력) 프로젝트 추진 ▲ 출연연의 중소·중견기업 지원역할 강화 ▲ 고급 인력양성을 위한 기술수준·분야별 교육과정 특화 ▲ 공적개발원조(ODA)·다자개발은행(MDB) 사업을 통한 수주경쟁력 확보 ▲ 범정부 엔지니어링 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 구성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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