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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정창환의 피부 좋아지는 법(10) 아토피피부염과 비염의 관계

입력 : 2015-06-11 11:00:00 수정 : 2015-06-11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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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허그한의원 광주점 수석원장 한의사 정창환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로 온 나라가 들썩이고 있다. 대표적인 증상인 고열과 기침, 호흡곤란 등은 감기나 독감의 경우에서 쉽게 발생할 수 있는 증상으로, 실제 요즘처럼 날씨가 더워지는 계절에 과도한 냉방이나 큰 일교차 등으로 인해 오히려 감기 환자가 증가하기도 한다.

감기와 같은 호흡기질환은 아토피증상에 악화를 가져오는 주요한 원인 중 하나다. 특히 비염의 경우 아토피에 많은 영향을 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아토피치료한의원에서 진료를 보다 보면 아토피피부염 환자 중 과거 비염을 앓았거나 현재에도 앓고 있는 경우가 꽤 많다.

그 중에는 본인이 인지할 수 있는 정도의 뚜렷한 증상을 가진 경우도 있지만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며 본인의 비염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경미한 코 증상이 지속되거나 비정기적으로 반복되어 이미 익숙해진 탓이다.

이런 경우, 아토피증상이 호전되며 몸 상태와 코 증상이 개선된 후에야 더 편한 숨을 쉴 수 있게 되며 그 동안 자신의 코가 막혀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곤 한다.

비염은 코 점막에 발생하는 아토피로 아토피피부염과는 형제와 같은 관계다. 단지 그 사람의 체질과 몸 상태에 따라 인체의 보다 취약한 부위에 발생할 뿐이다.

때문에 아토피와 비염은 같은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자극 받는 요인도 거의 일치한다. 다만 서로에게 끼치는 영향으로 보았을 때는 비염이 아토피피부염에 끼치는 영향이 더 크다. 아토피피부염이 심해질 때 비염이 심해지는 정도보다 비염이 심해질 때 아토피피부염이 심해지는 정도가 더 크다는 의미다.

이는 코가 우리 몸에서 하는 역할 때문이다. 코는 공기를 받아들이는 통로로서 코 점막과 섬모를 통해 외부공기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며 외부 유해물질을 걸러준다. 때문에 비염증상으로 인해 코가 막히게 되면 코의 기능이 저하되며 인체의 에너지생산에 꼭 필요한 산소의 공급이 효율적으로 이뤄지지 못하게 되며 입으로 숨을 쉬는 구강호흡을 하게 되니 외부의 유해물질 또는 차갑거나 건조한 공기 등이 그대로 우리 몸에 들어오게 된다. 이로 인해 인체의 다양한 면역기관에 부하가 걸리며 아토피원인이 되는 열과 독소의 과잉을 부추기게 되는 것이다.

또한 호흡곤란으로 인해 수면의 질이 떨어지니 인체의 면역력 및 회복력이 떨어져 만성적인 피로가 유발되어 피부가려움증을 비롯한 아토피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평소 비염이 있는 경우, 특히 아토피피부염과 함께 비염을 가진 경우라면 비염이 아토피증상에 끼치는 영향을 미리 인지하고 아토피관리와 함께 비염관리에도 노력해야 한다.

자신도 모르게 입을 항상 벌리고 있다거나 입으로 숨을 쉬고 있지는 않은가? 만약 비염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이를 함께 치료해 아토피치료에 도움을 얻도록 하자.

한편 한의사 정창환은 프리허그한의원 광주점 수석원장을 맡아 아토피, 건선, 한포진, 두드러기, 지루성피부염을 비롯한 자가면역피부질환과 함께 천식, 기관지천식, 기관지확장증, 만성폐쇄성폐기종(COPD증상)과 같은 폐질환 및 호흡기질환을 치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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