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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벌, 해파리, 열사병' 등 응급상황 대처법

입력 : 2015-06-23 16:19:04 수정 : 2015-06-23 16: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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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모 씨(대전 78세/남)는 갑작스런 호흡곤란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내원 당시 얼굴과 손, 발 등에 청색증이 심한 상태였고 경피적 산소포화도 저하소견을 보여 즉각 산소처치 및 방사선 촬영을 실시했다.
  
기흉으로 판단되어 흉관을 삽입했다. 호흡곤란 증상이 바로 호전되어 일반외과로 입원치료를 받았다. 권모 씨는 “당시에는 정말 죽을 것 같았는데 이렇게 회복되어 감사하다.”며 “응급실의 의사와 간호사가 신속한 처치를 해줘서 예전처럼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다.” 고 감사인사를 했다.
 
일상생활을 하면서 우리는 각종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휴가를 맞아 물놀이, 등산 등 여가활동이 빈번해 지면서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자주 발생하는 응급상황에 대한 대처법을 전문의로 부터 알아본다.

Q 벌에 쏘이면 어떻게 하나요?

A 벌에 쏘인 이후 통증이 심하거나 생명에 위험한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 응급실로 내원한다. 대부분의 경우 화끈거림이나 통증 후 쏘인 부위에 홍반성 팽진이 생기는 국소적 반응이 나타난다.
  
하지만 드물게는 부종이나 저혈압, 전신 두드러기, 발적, 쌕쌕거림, 어지러움, 혼돈, 실신 등의 증상을 포함하는 알레르기성 쇼크(아나플락시스)증상이 나타날 수 도 있다.
  
쇼크 증상이 나타날 시 이는 응급상황이며 기도 확보 및 산소공급, 수액처치 등의 응급처치가 필요하다. 벌에 쏘였다면 먼저 벌침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며 쏘인 자리에 냉찜질을 해 주어 통증을 줄여준다.
  
쏘인 후 증상에 따라 진통소염제,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제 등을 사용한다. 전신증상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가까운 응급실로 내원하여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

Q 더운곳에서 작업 도중 쓰러졌어요!!

A 더운 날씨에 계속된 작업으로 탈수 및 열사병으로 인해 응급실을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열사병이란 중심체온이 40.5도 이상이고 중추신경계 이상으로 땀이 나지 않는 증상으로 여러 장기에 손상을 일으키고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쉽게 적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먼저 그늘로 옮긴 후 환자의 옷을 벗기고 몸에 물수건이나 스프레이로 물을 뿌려 열을 내리면서 선풍기 등을 틀어 열을 식혀 준다. 그리고 응급실로 긴급후송하여 처치를 받아야 한다.

Q 물놀이에서 해파리에 물렸어요!!

A 물놀이가 많아 지는 계절에 해파리에 의한 자상으로 응급실에 내원하는 경우가 있다. 국소증상으로 접촉부위 통증 및 홍반, 구진양 두드러기, 알러지 반응, 혈관염, 혈관수축에 의한 허혈성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전신 증상으로 오심, 구토, 설사, 경련 등 경·중증도 증상이 있을 수 있으며 심하면 호흡곤란, 쇼크, 신부전, 심정지 등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먼저 자포 및 촉수 등 오염물을 제거해야하며 통증 조절 등 보존적 치료 필요 시 병원에 내원하여 해독제를 처방받아야 한다.

초기 대응 시 상처 세척 및 오염 제거를 위해 반드시 생리식염수나 바닷물을 이용하여야 한다. 해파리의 형태와 환자의 상태 및 병변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도움말:정원호 근로복지공단 대전병원 응급의학실장
 
헬스팀 임한희 기자 newyork29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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