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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검찰 "교도소 여직원이 햄버거 고기에 쇠톱날 넣어 탈옥 도왔다"

입력 : 2015-06-24 17:05:31 수정 : 2015-06-24 17: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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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주 클린턴교도소에 수감 중인 살인범 2명의 탈옥을 도운 교도소 여직원은 쇠톱날과 스크루 드라이버 등을 햄버거 고기에 넣어 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23일(현지시간) ABC 뉴스 등에 따르면 앤드루 와일리 클린턴 카운티 지방검사는 교도소 내 양복점 직업훈련 감독관인 조이스 미첼(51)이 쇠톱 날과 스크루드라이버 등을 햄버거 고기에 넣어 교도소 내 양복점 냉동실에 얼렸으며 다른 교도소 직원인 진 팔머가 와서 햄버거를 탈옥수인 리처드 맷(48)과 데이비드 스웨트(34)에게 가져다 줬다고 밝혔다.

와일리 검사는 팔머가 햄버거 안에 그런 장비들이 들어 있었는지 몰랐다고 진술하고 있고 미첼도 팔머가 그런 사실을 몰랐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하지만  재소자에게 음식을 가져다주는 것 역시 금지된다고 와일리 검사는 덧붙였다.

살인 혐의로 각각 25년형과 종신형을 선고받은 맷과 스웨트는 지난 5일 밤에서 다음날 새벽 사이 감방 뒤쪽 벽에 구멍을 뚫고 탈옥한 후 18일째 행방이 묘연하다.

경찰은 1000여명에 달하는 인력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최근 교도소에서 서쪽으로 32㎞ 떨어진 숲 속의 한 오두막에서 이들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물건에서 DNA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주는 두 사람을 공개 수배하고 10만 달러(약 1억1천만원)의 현상금을 걸어놓고 있다.

미연방보안관실(USMS)도 이들을 1급 수배자 명단에 올리고 5만 달러(약 5500만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한편 같은 교도소 직원인 미첼의 남편 라일 미첼은 NBC와의 인터뷰에서 탈주범들이 아내에게 차를 이용해 자신들을 교도소 밖으로 데려다 줄 것을 요구했지만 아내가 거절하자 죽이겠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미첼이 두 사람과 성적인 관계를 맺고 있으며 이들이 남편을 살해해 줄 것을 바라고 범행에 공모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아내가 그들이 보이는 관심을 즐기기는 했지만  성적인 관계를 맺은 적은 결코 없다고 부인했다고 전했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사진= 뉴욕포스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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