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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7월까지 지속 땐 성장률 2.0% 그칠 것”

입력 : 2015-06-28 20:37:52 수정 : 2015-06-28 23:3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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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수출·내수 부진 가속 우려”
2015년 전망치 0.7%P 낮춰 2.7% 제시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내달 말까지 2개월간 지속하면 올해 경제성장률이 2.0%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연은 28일 ‘경제전망과 정책과제: 2015년 2분기’ 보고서를 발표하고 성장률 전망치를 수정 발표했다.

먼저 올 경제성장률을 지난 3월 전망 때보다 0.7%포인트 더 낮춘 2.7%로 제시했다. 그 근거로 세계경제 성장률의 하향 조정과 대외여건 악화에 따른 수출 부진 등을 들었다. 특히 내수 회복이 미흡한 가운데 중국의 성장 둔화와 엔저 심화, 신흥국 경기 변동성 확대 등의 요인이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연은 나아가 메르스 사태가 7월 말까지 지속하면 성장률이 2.0%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경상수지는 수출 감소에도 수입이 더 큰 폭의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인 결과 연간 1054억달러의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연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1.0%로 제시했다.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 여파에도 국제유가 하락과 국내 수요 부진이 겹쳐 소폭 반등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은 세계적인 미국 달러화 강세의 영향으로 상승 압력이 지속되면서 연평균 1101원 정도의 완만한 절하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엔저에 힘입은 일본 기업이 앞으로 우리나라의 수출시장 점유율을 잠식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해외투자 촉진책과 맞춤형 수출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고 밝혔다.

해외투자 촉진책으로는 사후 신고제화로 전환해 기업 등의 총자산 대비 비중 제한 완화, 관련 소득의 분리과세,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황계식 기자 cul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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