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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국정원 해킹프로그램은 국회의 敵, 깨 나가겠다"

입력 : 2015-07-15 10:19:14 수정 : 2015-07-15 10: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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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국정원의 불법 해킹 프로그램 구입 의혹과 관련해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은 모두 국회를 방해하기 위한 적들이다"며 "국민중심의 국회를 위해서 모든 적을 깨 나가야 한다"며 총력 대응을 선언했다.

이 원내대표는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표를 포함한 주요 당직자의 스마트폰에 스파이웨어가 심어져 있는지 빨리 검토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우리국민을 향해 사용한 적 없다'는 국정원의 해명에 대해 "댓글과 정치 개입을 밥먹듯 하던 시절에 해킹 프로그램을 구입했다"며 "국정원은 북한의 안드로이드폰 해킹을 위한 것이라 주장하고 있으나 그것을 믿는 사람은 달나라에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정원은 부인했지만 이제 스마트폰은 내 것이 아니라 남의 스마트폰이라고 보면 된다"며 "모조리 도청 기계로 연결돼 있고 동영상 시스템이 작동되는 등 모든 정보를 제3자가 보고 관리하고 있다고 보면 되겠다.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정보 관리가 이뤄지는 정보사회에서 자기 정보가 이제 완전히 상실되거나 타인에 의해 조절되고 있다는 뜻"이라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정원이 개인정보와 정치정보, 국민들의 통신비밀정보를 모조리 장악할 수 있는 상태에 놓여 있다는 것에 대해 저희들은 경악하고 있다"며 "그동안 우리 당의 주요 정보들이 국정원의 손바닥에 보여졌다면 이후 우리의 정책과 입장을 어떻게 정해야될 지는 불을 보듯 뻔하다"고 우려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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