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농약 사이다, 80대 할머니 추가 사망...포천 농약 연쇄살인 사건 재조명 (사진= MBN) |
상주 농약 사이다 사건이 이유인 가운데 과거 포천 농약 연쇄살인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16일 의정부지법 형사11부(김현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포천 농약 연쇄살인' 여성 피의자 44세 A씨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검찰이 A씨에게 사형을 구형하고, 30년 동안 전자발찌 부착명령을 청구했다.
검찰은 A씨의 범행에 대해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해야 한다"는 등의 구형 이유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제초제인 '그라목손'을 음식물에 몰래 섞어 먹이는 방법으로 남편, 시어머니 그리고 전 남편까지 3명을 살해하고, 친딸 등 2명을 살해하려고 계획한 혐의로 지난 3월 24일 구속기소 돼 재판을 받아왔다.
A씨는 죽은 이를 마치 병사하거나 자살한 것처럼 속여 사망보험금 약 9억7천3백만원을 타내고, 사망보험금을 받은 후 추적이 어렵도록 375g 무게의 골드바 18개를 구입해 숨겼다. 또 손자들에게 재산을 증여한다는 내용의 시어머니 사실 확인서를 위조한 혐의도 받고 있다.
상주 농약 사이다 사건에 네티즌들은 "상주 농약 사이다, 안타깝다", "상주 농약 사이다, 무섭다", "상주 농약 사이다, 세상에 그럴수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경북 상주시의 한 마을회관에서 농약이 든 사이다를 마시고 중태에 빠졌던 80대 할머니 한 명이 추가로 숨졌다.
이 할머니는 지난 14일 농약이 든 사이다를 마시고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경북대학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오늘 새벽 1시 40분쯤 숨졌다.
이로써 농약을 마신 할머니 6명 가운데 사망자는 2명으로 늘었고, 한 명은 의식을 회복했지만 나머지 3명은 아직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슈팀 e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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