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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떼에 참혹히 물린 中 여아…주인은 보상 거부

입력 : 2015-07-21 17:59:45 수정 : 2015-07-21 18: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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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떼 공격으로 입원한 중국 여자아이의 사연이 네티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개 주인은 보상을 거부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18일(현지시간) 윈난(雲南) 성 쿤밍(昆明)에 있는 한 주택에서 루루(4)가 개 10마리의 공격을 받는 일이 발생했다. 루루를 공격한 개들은 집주인 소유다.

루루의 엄마는 당시 돼지에게 먹이를 주던 중이었다. 그의 아빠는 일터에 나가 집에 없었다. 홀로 마당에서 놀던 루루는 순식간에 자신을 덮친 개떼에 처참히 물어뜯겼다.

비명을 듣고 달려온 루루의 엄마는 개에 물린 채 늘어진 딸을 발견했다. 루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그러나 곳곳이 할퀴어지고, 귀 일부가 떨어져 나가는 등 매우 심각한 상태다.

개 주인은 보상을 거부하고 있다. 이미 루루 가족이 이사 올 때 개떼를 주의하라고 당부했다는 것이 이유다.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책임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한편 루루 주치의는 “아이가 매우 용감하다”며 “몸에 상처가 많은데도 전혀 울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심지어 실을 꿰매는 중에 입도 움직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중국 상하이스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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