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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Delete키 이용해 삭제, 복원 손쉬워", 경찰 "차번호판 색깔 착시현상 실험으로 확인"

입력 : 2015-07-23 14:02:21 수정 : 2015-07-23 1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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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프로그램 구매·운용에 관여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국정원 직원이 단순히 키보드 자판의 딜리트(Delete·삭제) 키를 이용해 자료를 지워 완전 복구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야당이 주장한 국정원 직원의 마티스 차번호판 색상이 다른 것은 빛에 의한 착시현상이라는 것을 10차례 실험을 통해 재확인했다.

23일 여권 관계자는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그 직원이 자료를 지운 방법이 디가우징이 아니고 딜리트 키를 눌렀을 뿐"이라며 "디가우징이면 복구도 안 되지만, 딜리트 방식으로 지워서 복구도 쉽다"고 했다.

이어 "자료 복구는 거의 다 돼 가고 주말까지는 모두 확실히 복구된다"며 "국정원에서 자료를 밖으로 가져 나올 수 없으니 정보위원들이 국정원을 찾으면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알렸다.

더불어 "국정원이 해당 직원과 그의 가족을 감찰 조사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무근이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직원 본인한테도 전화로만 어떤 일인지 몇 차례 물어봤을 뿐이며 감찰 대상은 아니었기에  임씨 가족을 감찰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국정원측 설명을 전했다.

국정원 직원의 시신이 발견된 마티즈 차량과 실제 운전한 차량의 번호판이 다르다는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의원의 주장에 대해선 "경찰이 오늘 아침 동일 시간대에 다른 마티즈 차량으로 10번에 걸쳐 재현 실험을 했더니 CCTV에서 번호판이 흰색으로 보이는 등 사건 당일 모습과 동일하게 촬영됐다고 한다"며 "경찰이 곧 이에 대해 공식 발표할 것이다"고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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