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섭은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15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20㎞ 경보에서 1시간21분40초를 뛰어 10위를 기록했다. 2011년 대구 대회에서 6위, 2013년 모스크바 대회에서 10위를 차지한 김현섭은 이진택(1997년 아테네 8위, 1999년 세비야 6위)에 이어 두 번째로 세계선수권 2회 연속 톱10에 진입했다. 그가 베이징에서도 10위를 기록하며 한국 육상 최초로 3개 대회 연속 톱10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날 경기 후반까지 10위권 밖에 머물러 있던 그는 무서운 속도를 내며 뒷심을 발휘해 10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결국 그는 11위 르보강 샹지(남아프리카공화국)를 3초차로 따돌리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남자 경보 차세대 주자 최병광(24·삼성전자)은 1시간28분01초로 46위에 올랐다.
최형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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