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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부동산 회사, 일본 시장 진출

입력 : 2015-09-22 12:14:50 수정 : 2015-09-22 12: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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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부동산 회사인 녹지(綠地) 그룹이 일본에서 부동산 투자를 시작한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녹지 그룹은 전날 일본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과 업무 제휴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은 부동산 개발에 필요한 토지 정보 제공, 엔화 표시 채권 발행 등을 통해 녹지 그룹과 협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녹지 그룹은 주택이나 오피스텔 등 기존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에 더해 도시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녹지 그룹은 상하이 시정부 산하의 국유 부동산 회사로, 지난해 매출은 4021억 위안이었다. 계열사인 ‘녹지 지주’가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으며 시가 총액은 1744억 위안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녹지그룹이 미즈호와 제휴한 데 대해 중국 부동산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는 인식이 강해지자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생각되는 일본에 투자해 리스크를 분산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중국 내 상하이 등 일부 대도시에는 일본보다 비싼 부동산이 상당하다. 이 때문에 중국 부동산 업체들은 해외 부동산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녹지 그룹은 아시아에서는 이미 태국과 말레이시아, 한국 등으로 진출했다.

이지수 기자 v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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