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윤은 1일 치러진 KBO리그 출입기자단 투표에서 유효표 28표 중 16표를 얻었다. NC의 재크 스튜어트가 5표, 에릭 테임즈가 3표를 받아 뒤를 이었다. 정의윤이 월간 MVP를 받은 것은 2005년 프로 데뷔 이후 처음이다.
부산고를 나와 2005년 LG에 입단한 정의윤은 미래의 4번 타자로 주목받았으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올해 7월 24일 트레이드를 통해 SK로 이적했다. 정의윤은 이적 후 출장한 57경기에서 타율 0.346(185타수 64안타)에 14홈런과 44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올 시즌 LG에선 하나도 없던 홈런을 14개나 터뜨리며 SK의 4번 타자 고민을 완전히 해결했다.
5강 다툼이 치열하게 이어진 9월에는 26경기 90타수 38안타로 타율을 0.422까지 끌어올리며 홈런 9개와 타점 23개를 쓸어담아 월간 최다안타 1위, 홈런·출루율 2위, 타율·장타율·득점 3위로 맹활약했다.
정의윤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100만원 상당의 타이어뱅크 타이어 교환권이 부상으로 수여된다.
유해길 선임기자 hk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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