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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출전 미컬슨, 인천서 ‘전설 샷’ 쏜다

입력 : 2015-10-07 18:25:56 수정 : 2015-10-07 19: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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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표팀으로 11번째 선발…승점 ‘28’… 우즈에 3.5점차…최대 승점 기록 경신에 도전 ‘인천에서 전설을 쓴다.’

왼손잡이 필 미컬슨(45·미국·사진)은 이번 프레지던츠컵이 무려 11번째 출전이다. 양팀 통틀어 출전 선수 24명 가운데 최다 기록이다. 미국과 유럽대륙의 골프대항전인 라이더컵을 포함하면 21번째 연속 미국 대표팀으로 나서게 된 셈이다. 1994년부터 21년 동안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페덱스컵 랭킹 포인트 10위까지 선발하는 미국팀에 들지 못했지만 제이 하스 단장의 추천으로 이름을 올렸다. 쇼트 게임의 달인으로 불리는 그는 세계랭킹 24위로 인터내셔널팀에 비하면 중상위권에 해당된다. 지난 3개 대회 때 프레드 커플스 미국팀 단장 옆에서 의사 결정에 많은 도움을 주며 훌륭한 리더십을 발휘한 바 있는 미컬슨은 이번에도 ‘맏형’ 역할을 맡고 있다.

메이저 대회 5승을 포함해 42승을 기록 중인 미컬슨이 미국 대표팀에 선발된 것에 대해 아무도 이견을 달지 않았다. 경기력뿐 아니라 개인적인 일 등 여러 부분에서 미국 선수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는 대선배이기 때문이다. 단지 지난해와 올 시즌에 성적이 좋지 않았을 뿐이다.

하스 단장은 필 미컬슨이 단장 추천으로 합류했지만 사실상 선수들의 강력한 추천이라고 말한다. 미컬슨은 “젊은 후배들이 나를 원한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감정에 북받쳤다.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했고, 미국 팀의 승리를 위해 어떻게든 도움이 되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미컬슨은 프레지던츠컵 대회에 과거 10번을 출전하는 동안 20승16무11패를 기록했다. 승점 28을 기록 중이며,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8·미국)에 3.5차로 뒤져 있다. 포섬 2경기, 포볼 2경기, 싱글매치 등 최대 5경기에 출전할 수 있어 미컬슨은 우즈의 최대 승점 기록이라는 ‘전설’에 도전한다. 미컬슨은 8일 포섬에도 잭 존슨과 함께 나선다.

인천=박병헌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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