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가지 다양한 맛의 조합 연출
드립커피도 2900원 제공 ‘인기’
커피전문점 시장서 새로운 도전 카페베네의 새로운 시도 ‘카페베네 126 베이글’(이하 126 베이글)이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126 베이글에서는 9가지 베이글과 14가지 크림치즈로 총 126가지 맛의 조합을 즐길 수 있다. 다양한 베이글을 제공하는 만큼 카페베네에서 기존에 판매하던 디저트류와 젤라또류를 없앴다. 베이글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베이글과 함께 선보이는 크림치즈는 더블휩 공법을 사용해 생크림처럼 부드럽게 만들어 식감을 가볍게 한 게 특징이라고 한다. 또 크랜베리아몬드, 레몬, 올리브, 쿠키앤크림, 초코청크, 체다치즈, 할라피뇨 등 개성 넘치는 14종을 보유해 기호에 맞게 택할 수 있다.
상쾌한 맛과 함께 독특한 외관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달구고 있는 ‘요거솜솜’은 126 베이글이 자랑하는 지난해 ‘초코악마빙수’에 이은 히트 메뉴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요거솜솜은 새콤달콤한 요구르트 맛 스무디에 큐라소 블루를 넣어 시원한 색감을 자랑한다. 뭉게구름 모습의 솜사탕과 색색의 별사탕을 올려 화려한 비주얼을 살렸다.
이처럼 129 베이글은 소비자 개성과 선택을 중시한 메뉴와 인테리어, 맛과 모양, 색감에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그런 덕분인지 최근 창업 희망자가 몰리고 있다고 한다. 베이글 메뉴를 도입한 새로운 콘셉트의 매장(사진) 매출이 기존보다 30% 이상 늘었다는 소문이 창업자의 마음을 샀기 때문이라고 한다.
창업 전문가들도 베이글이 향후 커피전문점 시장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예상한다. 일반 빵보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에도 맞고 소화도 잘 될뿐더러 다양한 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는 장점을 앞세워 햄버거와 샌드위치, 도넛, 빵집 등이 차지한 시장 점유율을 뺏어 올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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