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카타르 배재경 코치 1명
7개국서 활약… 한국 위상 높여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에는 외국 국기를 가슴에 달고 나오는 한국인도 있다. 조국과 한판 승부를 벌이는 외국팀의 한국인 지도자들이 그 주인공이다.
이번 대회에는 7개국에서 지도자로 활동 중인 8명의 한국인이 조국을 찾았다. 한국의 ‘국기’인 태권도에 7명의 지도자가 있고, 자타공인 세계최강인 양궁에 1명이 있다.
발차기는 이렇게 8일 경북 문경시 호계면 국군체육부대 체육관에서 열린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태권도 남자 -54㎏급 8강전에서 한국 최영상(오른쪽)과 인도 칸 압라르가 서로 발차기를 주고받고 있다. 문경=연합뉴스 |
카타르 태권도 대표팀을 이끄는 이재성 코치는 개인 도장을 2년간 운영하다 2010년 대한태권도협회 추천으로 카타르로 건너갔다. 그가 짧은 기간 카타르 태권도에 미친 영향은 지대하다. 이 코치는 지난해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세계군인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카타르에 안겼다. 카타르 태권도 역사상 최초의 은메달이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한국인 지도자 중 유일한 여성인 박선미 코치는 아제르바이잔에서 여자 태권도팀을 이끌고 있다. 박 코치는 부임 13개월 만에 아제르바이잔 최초로 여자 태권도 올림픽 진출권을 따냈다. 이 밖에 이태인(요르단)·노승대(케타) 코치, 김성(베네수엘라) 보조코치도 태권도 지도자로서 한국을 찾았다. 카타르 양궁 선수들을 이끌고 온 배재경 코치도 그동안 지도한 선수들의 실력 발휘를 기대하고 있다.
문경=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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