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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병 동시 출전 최대 수혜?… 오리온 5연승 선두 질주

입력 : 2015-10-11 21:13:17 수정 : 2015-10-12 02:2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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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즈·잭슨 맹활약 동부 꺾어
2위 모비스와 3.5경기차 앞서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2라운드 제도 변경의 혜택을 톡톡히 보며 선두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오리온은 11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프로농구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원주 동부를 80-74로 물리치며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시즌 10승(1패)째를 달성한 선두 오리온은 2위 울산 모비스(6승4패)를 3.5경기 차로 크게 따돌렸다. 11경기 만에 10경기 승리 기록은 최단 기간 10승 타이기록이다.

한국농구연맹(KBL)은 이번 시즌 개막 이후 외국 선수 출전 제도를 바꿨다. 지난 8일 시작된 2라운드부터 외국인 선수 2명을 3쿼터에 한해 동시 출전이 가능토록 했다. 일부 구단에서 선수들이 불법 스포츠 도박 사건에 연루돼 선수 수급이 어려워졌고, 단신 선수들의 박진감 넘치는 활약을 출전 시간 제약 때문에 보지 못한다는 이유에서다. 이 변경의 효과는 오리온이 가장 잘 누리고 있다. 이번 시즌 오리온의 보랏빛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애런 헤인즈는 3쿼터에만 15득점 6리바운드로 폭발했고, 조 잭슨 역시 6득점 2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잠실 라이벌전에서는 22득점 6리바운드로 펄펄 난 김준일의 활약에 힘입어 서울 삼성이 서울 SK를 85-78로 꺾고 공동 3위가 됐다. 창원에서는 안양 KGC가 창원 LG를 88-78로 눌렀다. LG는 6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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