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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당 챙긴 뒤 렌탈 정수기 · 비데 팔아치워 '꿩먹고 알먹은' 조폭들

입력 : 2015-10-13 10:57:58 수정 : 2015-10-13 10:5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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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대여자를 모아 마치 정수기, 비데가 렌탈된 것처럼 꾸며 업체로부터 수당을 챙긴 뒤 정수기 등 렌털물품을 시중에 팔아 10억원의 이득을 취한 조직폭력배들이 붙잡혔다.

13일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상습사기 혐의로 김모(36)씨를 구속하고 안모(35)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렌털 신청에 필요한 명의를 빌려주고 그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로 이모(43)씨 등 2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수원과 안산지역 폭력조직원인 김씨 등은 지난 2013년 4월부터 지난 6월까지 안산, 화성, 대전 등에 렌털 판매점을 차려 렌털회사 10곳에 물품 896개에 대한 렌털 신청을 허위로 작성, 판매점에 지급되는 수당을 받아 챙겼다.

이어 회사에서 나온 렌털 제품을 설치하지 않고 중고로 팔아 1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얻었다.

김씨 일당은 인터넷을 통해 명의 대여자를 모집했다.

이들은 명의 대여자에게 회사에서 지급되는 수당일부를 현금으로 지급했다.

명의를 빌려준 이씨 등은 렌털회사로부터 신청 여부나 설치 장소 확인 전화를 받으면 사실인 것처럼 답했다.

경찰은 김씨 일당에게 명의를 빌려준 사람은 204명이지만, 이 중 제품 3대 이상 계약했거나 렌털비를 단 한 차례도 내지 않은 24명을 입건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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