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검찰총장 |
김 총장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제1왕위계승자인 무하메드 빈 나예프 내무부 장관 등 고위 인사와 회담하고 양국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우리나라와 달리 검찰이 내무부 소속이다. 이밖에 김 총장은 무하메드 빈 파드 알 압둘라 검찰총장, 왈리드 빈 무하메드 빈 살레 알 사마니 법무부 장관과도 연쇄 회담을 개최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한국 검찰의 디지털포렌식을 비롯한 과학수사기법,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사건처리 시스템에 큰 관심을 갖고 2014년부터 지속적인 협력을 요청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지난 5월 검찰총장 명의로 초청장을 보냈을 때 각종 수사 등 현안과 국회 국정감사 일정 등을 이유로 고사했던 김 총장은 최근 내무장관이 “국감 이후에 꼭 방문해달라”고 요청하는 서신을 다시 보냄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을 결심했다.
대검 국제협력단 권순철 단장은 “중동의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 고위 인사와의 회담을 통해 양국 간 협력을 돈독히 함으로써 중동지역에 한국의 첨단기술을 활용한 수사 및 사법행정을 홍보하고 전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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