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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참전 유엔군 '최연소 전사자'를 아십니까

입력 : 2015-10-18 21:13:57 수정 : 2015-10-18 23:3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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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병사 故 ‘돈트 상병’ 유족 방한
경기 연천 전투서 17세로 전사, 유엔공원에 이름 딴 ‘수로’ 설치
여동생 라이언 오빠 묘지 찾아
4남매 두고 전사한 영국군 딸 등 5개국 유족 30여명 19일 입국
6·25전쟁에 참가한 유엔군 가운데 ‘최연소 전사자’인 호주 병사 패트릭 돈트 상병의 유족이 한국을 방문한다.

국가보훈처는 18일 “19일부터 25일까지 영국을 포함한 5개국의 한국전 전몰장병 유족 30여명을 초청했다”며 “특히 이번 초청자 중에는 6·25전쟁에서 최연소로 전사한 돈트 상병의 여동생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6·25전쟁에 참전해 17살에 전사한 패트릭 돈트 상병.
국가보훈처 제공
1934년 호주에서 태어난 돈트 상병은 유엔군으로 6·25전쟁에 참전해 1951년 11월6일 경기도 연천 전투에서 만 17세의 꽃다운 나이에 전사했다. 유엔군 전몰장병이 묻힌 부산 유엔기념공원에는 유엔군 최연소 전사자인 도운트 상병을 기려 그의 이름을 딴 110m 길이의 ‘돈트 수로(Daunt Waterway)’가 있다. 이번에 한국을 방문하는 돈트 상병의 여동생 에일린 필리스 라이언은 보훈처의 초청으로 처음으로 한국에 있는 오빠의 묘지를 찾게 된다.

4남매를 두고 이역만리 한국 땅에서 전사한 영국군 제임스 토머스 헤론의 딸 캐슬린 퍼트리샤 바시크도 한국을 찾는다. 헤론의 부인 엘렌은 2001년 1월 숨졌고 ‘죽으면 남편 곁에 묻어 달라’는 유언에 따라 같은 해 10월 부산 유엔기념공원 묘지에 합장된 바 있다.

방한 기간 유족들은 국립현충원과 부산 유엔기념공원 묘지를 참배하고 23일에는 부산에서 열리는 해군 관함식에 참석해 한국군의 발전상을 확인할 예정이다. 또 삼성 이노베이션을 방문해 한국의 최첨단 정보기술(IT)을 체험하고, 분단의 현장인 판문점도 찾는다. 보훈처는 2003년부터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묻힌 11개국 유엔군 전사자 2300여명의 유족 중 한국 방문 경험이 없는 이들을 한국으로 초청해왔다. 이 프로그램으로 한국을 방문한 유족은 지난해 말까지 364명에 달한다고 보훈처는 전했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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