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지난 18일 인천낙섬 하나님의 교회에서 지역민들을 위해 체임버오케스트라 연주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지역 주민과 각계 인사 등 5000여 명이 참석해 가을철 감미로운 음악의 향연을 만끽했다.
이날 연주에 나선 체임버오케스트라는 하나님의교회 메시아오케스트라의 기량 있는 연주자들로 구성됐으며, 연주자 20명의 소규모 실내 관현악단이지만, 수준 높은 연주를 펼쳐 깊은 감흥을 전했다.
레퍼토리는 평소 익숙한 클래식 음악을 비롯해 새노래 창작곡, 동요와 왈츠, 탱고 등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웠으며, 특히 남성중창단과의 협연은 청중들에게 친숙하고, 신선한 감동으로 다가 왔다.
클라리넷과 플룻, 첼로, 바이올린, 트럼펫, 트럼본, 호른, 튜바 등 다양한 악기가 어울러져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묻어나는 동요 ‘섬집 아기’와 김소월의 시에 곡을 붙인 ‘엄마야 누나야’를 연주할 때는 짠한 선율이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했다.
영화 '여인의 향기' OST로 유명한 아르헨티나의 탱고 음악 ‘간발의 차이로(Por Una Caveza)’, 영화 ‘웰컴투 동막골’ OST인 '썰매의 왈츠(Waltz Of Sleigh)', 드라마 ‘하얀 거탑’ OST인 'B Rossette' 등 연이은 영화음악이 감미로움을 더했다.
이어 파워풀한 가창력이 돋보이는 남성중창단의 노래는 장내를 압도했다. 엘로힘 하나님을 찬양하는 '나 같은 죄인 살리신(Amazing Grace)'과 이웃들의 일상에 힘과 용기를 전하기 위한 '당신이 나를 일으켜 주시기에(You raise me up)' 등 열정적인 노래와 연주는 청중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이날 관객들의 열화같은 앵콜 요청해 중창단과 연주자들은 모정을 담은 노래로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은 ‘나의 어머니(Mother of Mine)’로 화답했다.
하나님의 교회측은 “바쁜 일상으로 여유를 찾기 힘든 이웃들의 마음에 음악을 통해 힐링의 기회를 전하고자 음악회를 마련됐다”며 “가족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베푸는 어머니 마음을 전하기 위한 테마였는데, 이웃들에게 많은 위로가 되고 행복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성수 종교전문기자 tol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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