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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통일의 길, 철도가 열어가겠습니다”

입력 : 2015-10-20 21:29:31 수정 : 2015-10-20 23:4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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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혜 코레일 사장, 16회 피스로드포럼 특강 “철도에 투자하는 것이 한반도 통일에 적극 대비하는 길입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20일 서울 중구 소공로 더 플라자호텔에서 세계평화터널재단 주최로 열린 ‘제16회 피스로드포럼’에서 “남북 철도가 연결이 안 되는 것은 북한만의 문제가 아니라 남한도 준비가 안 돼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반도 통일과 코레일의 역할’이란 특강을 통해서다.

최 사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제안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은 남북을 연결해 유라시아를 하나의 대륙으로 묶는 것으로 그 수단은 철도”라며 “남한만 제외하고 유럽과 아시아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부산하게 철도로 연결되고 있어 대륙의 문이 열리면 철도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막상 북한이 남북 철도를 연결하자고 해도 우리도 준비가 안 돼 있다”며 “북한이 선호하는 동해선의 경우 우리는 철도가 안 돼 있고, 경부선도 한강철교 하나밖에 없는 등 선로 용량도 포화상태”라고 지적했다. 

20일 서울 중구 소공로 더 플라자호텔에서 세계평화터널재단 주최로 열린 ‘제16회 피스로드포럼’에서 세계일보 김민하 회장(앞줄 왼쪽 다섯 번째)과 최연혜 코레일 사장(〃 일곱 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그는 “과거 동서독은 냉전시대에도 7개의 철도 노선이 운영되는 등 교통의 교류가 한 번도 단절된 적이 없다”며 “동서독은 고속철을 건설하기 위한 첫 삽을 뜰 때 통일을 맞아 철도가 독일 통일의 일등공신이 됐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현재 코레일은 대륙철도에 편승할 수 있는 국제철도협력기구(OSJD)의 정회원이 되기 위해 북한을 제외한 25개 회원국들과 만장일치제인 현 정관을 바꾸는 작업을 추진 중”이라며 “대륙철도의 출발점인 나진∼하산 프로젝트 공동개발에도 참여해 이르면 내달 중으로 남·북·러 협력사업의 가시적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포럼에는 세계일보 김민하 회장과 차준영 사장, 김병수 세계평화터널재단 부이사장, 정태익 전 러시아 대사, 박원동 방위산업연구원 이사장, 최재범 전 한진중공업 부회장, 황호택 한국신문방송인협회 회장, 설용수 남북사회문제연구소 이사장, 신장철 숭실대 교수 등 각계 인사 70여명이 참석했다.

글·사진=정성수 기자 tol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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