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비온 뒤 해소될 듯 전국 모든 권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측정된 가운데 서울에는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다. 외출 시 어린이와 노약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국립환경과학원과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 권역에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가 발령됐다. 오전 6시 대전 서부권역에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를 시작으로 오전 8시 울산권역에 미세먼지(PM10) 주의보가 발령됐다. 전날 부산과 울산, 광주에서 발령된 초미세먼지 주의보와 전남 일부에 발령된 미세먼지 주의보는 이틀째 유지됐다.
이날 전국 모든 권역에서 미세먼지 농도는 모두 ‘나쁨’ 수준으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 수치(㎍/㎥)가 51 이상이면 ‘나쁨’, 101 이상 ‘매우 나쁨’ 등급으로 나뉜다. 이날 서울 종로구가 101로 가장 높았고 광진구 92, 영등포구 91, 강남구 90 등의 수치를 기록했다. 미세먼지는 입자 크기가 10마이크로미터(㎛·1m의 100만 분의 1) 이하, 초미세먼지는 입자 크기가 2.5㎛ 이하다.
김용진 기상청 통보관은 “27일쯤 비가 오고 이후 기온이 떨어지면 바람이 불어 대기 정체가 다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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