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씨는 23일 오후 4시께 평택의 한 병원에서 초등학교 동창 명의로 마약류 진통제(합성마약) 앰플 1병을 처방받아 투약하는 등 지난 18일부터 최근까지 같은 방식으로 수도권 병원 7곳에서 마약류 약물을 투약한 혐의을 받고 있다.
해당 병원 사무장은 정씨가 처방받은 앰플을 투약받는 동안 '최근 한 여성이 수도권 병원을 돌며 마약류 진통제를 처방받은 뒤 돈을 내지 않고 도주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다'는 8시 뉴스 보도를 보고 수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정씨가 인적사항을 도용한 것을 확인하고 현장에서 체포했다.
정씨는 경찰에서 "과거 허리를 다쳐 마약류 진통제를 맞은 적이 있는데, 그 이후로 투약을 끊지 못해 그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씨의 추가 범행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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