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나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서머린 TPC(파71·7천223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선두를 추격했다.
하지만 합계 1타가 모자라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하고 지난주 프라이스닷컴 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준우승(15언더파 269타)에 머물렀다.
PGA 투어 개인 통산 여덟 번째 준우승이었다.
우승컵은 이번 시즌 처음 PGA 투어 정식 멤버로 합류한 신인 스마일리 카우프먼(미국·16언더파 268타)에게 돌아갔다. 첫 우승 상금은 115만2천 달러(약 13억원)다.
카우프먼은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8개를 쓸어담아 10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러 7타차 역전 우승을 달성했다.
카우프먼은 어린 시절 농구를 하다가 대학팀 골프 코치를 역임한 할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골프로 전향했다.
정규 투어와 2부 투어를 오가며 대회에 출전했던 카우프먼은 정규 투어 다섯 번째 출전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에서 4라운드를 시작한 케빈 나는 전반에 3타를 줄이며 우승컵을 향해 나아갔다.
13번홀(파5)에서 1.8m 버디 퍼트를 넣어 카우프먼을 1타차로 압박한 케빈 나는 16번홀(파5)에서 8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 동타를 만들었다.
하지만 17번홀(파3)에서 티샷을 그린 위에 올리지 못하고 칩샷마저 짧아 1타를 잃었다.
선두에 1타 뒤진 채 18번홀(파4)에 오른 케빈 나는 두 번째 샷을 홀 4.5m에 떨어뜨렸지만 버디 퍼트는 홀을 외면했다.
재미동포 마이클 김(22)은 공동 16위(10언더파 274타), 김시우(20·CJ오쇼핑)는 공동 25위(9언더파 275타)로 대회를 마쳤다.
이동환(27·CJ오쇼핑)은 공동 35위(8언더파 276타)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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