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성장률 양호… 수출부진 심각” 한국금융연구원은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3.0%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6월 2.8%에서 2.6%로 하향조정됐다.
금융연구원은 28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경제·금융 동향과 전망: 2015∼2016’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 3.0%는 정부(3.3%)나 한국은행(3.2%), 한국개발연구원(KDI·3.1%)보다 낮지만 현대경제연구원(2.8%), LG경제연구원(2.7%), 한국경제연구원(2.6%) 등 민간 연구기관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금융연구원 임진 거시경제연구실장은 “애초 내년 2%대 성장률을 생각했지만 올 3분기 성장률이 양호한 수준이었고 그동안의 소비 활성화 대책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여 3.0%로 조정했다”면서 “다만 수출 부진은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한은 본관에서 경제분야 전문가들과 경제동향 간담회을 열어 미국의 금리 인상과 중국 경제 둔화 등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을 강조하면서 구조개혁으로 잠재성장률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현태 기자 sht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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