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FA컵에서 우승한 서울은 지난해 16년 만의 결승행에 성공했지만 정상 문턱에서 성남FC에게 승부차기에서 2-4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해의 눈물을 결코 잊을 수 없다. 서울은 지난해 성남FC가 전북 현대를 꺾고 결승에 오르자 쾌재를 불렀다가 당한 아픈 기억을 날리겠다는 각오로 똘똘 뭉쳐있다. 최용수 서울감독도 “지난해처럼 설레발치지 않을 것”이라는 말로 각오를 다졌다.
2004년 K리그에 발을 들인 시민구단 인천은 2005년 K리그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FA컵에선 2006, 2007년 공동 3위를 차지한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 인천은 서울과의 역대 전적에서 7승14무15패로 크게 뒤진다. 올해도 3차례 격돌에서 1무2패에 그쳤다. 2패 모두 원정에서 당했다. 인천은 객관적인 전력의 열세와 원정의 불리함을 안고 싸워야 할 판이다.
박병헌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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