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당국에 따르면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한국산 쌀과 삼계탕의 중국 수출에 필요한 검역·위생 조건에 합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수년 전부터 쌀·삼계탕·김치 등의 중국 수출을 추진했으나 까다로운 검역·위생 검역 기준에 가로막혀 성공하지 못했다. 삼계탕의 경우 중국이 한국 내 조류인플루엔자(AI) 유행 전력을 근거로 한국산 가금과 가금 생산물에 대한 수입을 전면 금지한 여파로 중국 수출이 불가능했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9월 열린 한·중·일 농업장관회의에서 검역 문제로 수출이 어려운 쌀·삼계탕·김치 등의 중국 수출이 가능하도록 수입위생조건 개정 등 관련 절차를 조속하게 진행해달라고 중국에 요청한 바 있다.
중국 수출길이 열리면 쌀과 닭고기 공급 과잉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쌀은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큰 효과를 보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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