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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질감까지 인식 ‘인공전자피부’ 개발

입력 : 2015-11-01 21:27:00 수정 : 2015-11-02 01: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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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유니스트 공동연구팀 손가락 피부 구조를 모사한 ‘인공전자피부’가 개발됐다.

동아대 이헌상(화학공학과) 교수와 유니스트(울산과기대, 화학공학부) 고현협 교수 공동연구팀은 다기능 센서역할을 하는 ‘생체모사 전자피부’를 개발해 미국과학협회의 ‘사이언스 어드밴스’에 게재됐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전자피부는 기존 촉각센서로는 불가능했던 미세표면 거칠기를 감지할 수 있다. 또 물방울이 충돌할 때 생기는 미세한 압력과 온도 변화도 잡아낸다.

이 교수는 “인공전자피부는 새로 개발한 나노복합재료를 사용해 복잡한 집적공정 없이 저비용으로 대량생산할 수 있다”며 “일체형 유연소자로 다양한 신호를 감지할 수 있다는 게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고 교수는 “손가락 지문은 물체를 집을 때 미끄럼을 방지할 뿐 아니라 미세질감을 파악하는 기능도 한다”며 “지문을 비롯해 손가락 피부 내부 구조까지 모사해 표면질감, 온도, 압력, 소리까지 동시에 감지할 수 있는 전자피부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 연구의 제1저자인 김마리 동아대 화학공학과 석사과정 연구원은 “피부 온도에 따라 변하는 맥박을 살필 수 있는 등 생체정보 인식이 가능하고, 보안 및 사물인터넷 분야에도 쓰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부산=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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