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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괴질성 폐렴환자 1명 늘어난 50명, 원인불명속 1664명 모니터링

입력 : 2015-11-02 14:18:51 수정 : 2015-11-02 14:2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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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서울 캠퍼스에서 발생한 괴질성 폐렴환자가 1명 늘어 50명이 된 가운데 아직도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2일 질병관리본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날 0시 현재 50명이 흉부 엑스레이에서 폐렴 소견이 확인돼 의심환자로 분류하고, 7개 기관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 추가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총 1664명을 모니터링 대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입원중인 의심 환자 50명은 급성 비정형 폐렴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19명은 증상이 호전되고 있다.

입원 초기 48명이 발열증상을 보였으나 46명은 열이 내리고 있어 현재 2명만 발열 증상을 나타내고 있는 등 중증도가 낮은 질병으로 추정된다.

질본은 50명의 의심 환자와 동거하는 87명 중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의심환자 50명은 동물생명과학대학 건물 내 상시근무자로, 50명 모두 3∼7층 근무자였다.

현재까지 의심환자 45명에 대해서 세균 7종, 바이러스 9종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진행했으나 특이 소견은 발견되지 않았다.

컴퓨터단층화면 촬영에서 이상 소견이 나타난 일부 경우에 대해서는 폐 조직검사로 추가 검사를 벌일 방침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실험실 환경에서 공동적인 오염원에 노출된 것이 이번 사태의 원인인 것으로 추정하고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질본은 환자가 아닌 해당 건물 근무자 등을 환자와 비교하는 '환자-대조군 조사' 방법을 도입, 발병 원인을 규명 중이다.

병관리본부는 모니터링 대상이 전날(1472명)봐 192명 늘어난 1664명이라고 했다. 용역 직원(청소 등), 타 단과대학생 등이 감시대상으로 추가됐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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