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는 3일 서울시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드 스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구선수라면 누구나 동경하는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배려 속에 메이저리그 도전에 첫발을 내딛게 됐다"고 알렸다.
이에 따라 한국을 대표하는 좌우 홈런왕 이대호와 박병호(29·넥선)가 나란히 메이저리그 문을 두드리게 됐다.
2001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이대호는 2011년까지 1150경기에 나서 타율 0.309, 225홈런, 809타점을 기록했다.
2010시즌 타격 7관왕에 오르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2012년 일본으로 넘어간 이대호는 올해까지 4시즌 동안 570경기 타율 0.293, 98홈런, 348타점을 올렸다.
이대호는 지난해 일본 퍼시픽리그 최강팀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입단해 우승의 한을 풀었다.
지난달 29일 끝난 2015 일본시리즈에서는 16타수 8안타(타율 0.500) 2홈런 8타점을 기록하며 시리즈 MVP까지 거머쥐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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