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대기환경정보에 따르면 5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초미세먼지 수준이 ‘나쁨’으로 예보되었다. ‘나쁨’ 수준은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은 수준으로 특히 호흡기 질환이나 심질환자, 노약자 등의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농도에 영향을 미치는 중국발 미세먼지는 단순한 흙먼지가 아니라, 주로 자동차나 공장의 화석연료에서 배출되는 고농도의 미세먼지이다. 미세먼지에는 석탄, 암모늄, 질산염 등이 포함되어 있는데, 특히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의 성분인 BC(black Carbon)는 세계보건기구(WHO)가 발암물질로 지정할 정도로 위험한 물질이다.
전문가들은 장기간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에 노출되면 가장 먼저 면역력이 저하되며 감기나 천식에 걸릴 확률이 더욱 높아진다고 전한다. 또한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지름 2.5㎛이하의 초미세먼지는 폐포에 흡착하기 쉬워 기관지 질환과 폐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심혈관 질환, 피부질환은 물론 안구질환에도 노출되기 쉽다.
한의원 서효석 원장은 “초미세먼지 수준이 나쁠 때에는 어린이나 노인, 노약자는 야외활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폐렴, COPD(만성폐쇄성폐질환), 폐기종 등 폐질환자는 실내에 머무는 것이 좋으며 외출 시에는 전문가와 상담을 하는 것이 좋다. 부득이한 경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라 전한다.
서 원장은 또한 “평소 면역력을 길러줄 수 있는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얻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로 인해 기침이 자주 난다면 석류차나 호도죽이 도움이 될 수 있다.”라 덧붙인다.
헬스팀 임한희 기자 newyork291@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