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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성 전용칸 표시. |
6일 일본 여성 라이프 스타일 사이트 '우리스'는 20~30대 여성 200명을 대상으로 '여성 전용칸에 대한 의식'을 조사했다. (조사: 크리에이티브 재팬)
일본은 지난 2000년부터 출퇴근 시간 지하철에 ‘여성 전용칸’ 제도를 도입하고 있으며 전체 8량의 지하철 중 1호차에는 여성들만 탈 수 있도록 했다.
조사결과 ▲"여성 전용칸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45.5%로 나타났다. 이어 ▲"전용칸이 아니어도 좋다" 43%, ▲"필요 없다" 11.5%로 나타났다.
이 결과만 놓고 보면 여성 전용칸이 필요하다는 응답과 상관없다는 응답이 대등했다.
여성 전용칸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여성들은 52.9%가 치한에게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 됐고, 나머지는 치한 피해는 없었지만 "피해방지" 등의 이유로 전용칸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한편 여성 전용칸이 아니어도 좋다고 생각한 여성들은 "바쁜 아침에 전용칸을 골라 탈 여유가 없다"는 의견과 "만원 전철이니 어쩔 수 없다" 등의 의견을 보였고, 자신이 탄 열차에 여성 전용칸이 있는지 궁금해한 여성은 20%였다.
일본 경시청이 발표한 '전철에서 치한 퇴치를 위한 보고서'에서 "왜 해당 여성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나"란 질문에 절반인 50.7%의 가해자들이 "근처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진술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우리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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