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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닷컴, “끼워팔기형 추천제 16일부터 폐지”

입력 : 2015-11-09 10:55:17 수정 : 2015-11-09 10:5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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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엠넷닷컴 사이트의 실시간 차트. 엠넷닷컴은 차트 상단에 추천곡을 노출시키는 추천곡 제도를 16일부터 폐지하기로 했다. 엠넷닷컴 캡쳐.
음악사이트 ‘엠넷닷컴(www.mnet.com)’이 오는 16일부터 ‘끼워팔기형 추천 서비스’를 사이트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폐지한다고 9일 밝혔다.

엠넷닷컴을 운영하는 CJ E&M 음악사업부문은 지난달 21일 음악 시장 변화에 앞장서기 위한 대승적 결단의 일환으로 음악업계 병폐로 지적돼왔던 ‘끼워팔기형 추천’ 서비스를 11월 내로 폐지하고, ‘음원 사재기’를 유발하는 ‘실시간 차트’에 대해 적극적으로 개선책을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 첫 걸음으로 지난 5일 각 기획사들 앞으로 공문을 발송해 ‘추천곡 폐지’에 대한 의의를 설명한 뒤 추천곡 제안을 받지 않는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이로써 현재 엠넷닷컴의 모든 차트 상단에 표시되는 ‘추천’음악은 16일부터 사라지게 된다. 지금까지 엠넷닷컴은 각 기획사로부터 추천곡 제안을 받아 하루 평균 6곡 정도의 추천곡을 노출시켜 왔다. 특히 추천곡에는 자사에서 유통한 곡이 상당수 포함 돼 있어 ‘음원 끼워팔기’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엠넷닷컴의 ‘추천제 폐지’ 계획 발표 이후 KT뮤직, 벅스, 소리바다 등 주요 음원사이트들도 잇따라 동참할 뜻을 밝혔다.

CJ E&M 음악사업부문 안석준 대표는 “엠넷닷컴을 시작으로 주요 음원사이트들이 ‘끼워팔기형 추천 폐지’에 대한 자정적 노력에 동참하며 음원시장에 긍정적인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향후 음악적 다양성이 통용될 수 있는 환경을 지속 조성해나가며 국내 음악 산업의 발전과 생태계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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