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원정 경기에서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0(25-23 25-19 25-23)으로 완파했다. 승점 3점을 보탠 IBK기업은행(4승 3패)은 4위에서 2위로 치고 점프했다. GS칼텍스(3승5패)는 3위에서 4위로 떨어졌다. 앞서 지난달 12일 시즌 1차전에서 GS칼텍스에 0-3으로 완패했던 IBK기업은행은 이날 완승으로 자존심을 회복했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 초반 5-10으로 뒤졌지만 김유리 속공, 리즈 맥마혼·김희진의 오픈 등으로 11-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22-22까지 수차례 동점 상황이 만들어졌지만 세트 막판 집중력을 발휘했다. 박정아의 오픈과 맥마혼의 백어택이 성공한 데 이어 상대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의 백어택이 네트에 걸리면서 세트를 가져왔다.
IBK기업은행은 2세트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맥마혼(6득점)-박정아(6득점)-김희진(4득점)의 삼각 편대는 2세트에서만 16득점을 합작했다. IBK기업은행은 3세트 막판 추격을 당했지만 맥마혼의 잇따른 오픈 공격 성공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맥마혼이 25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박정아와 김희진이 각각 14득점, 1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유해길 선임기자 hk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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