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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비경 제2단양팔경, 가을여행지로 '주목'

입력 : 2015-11-12 10:01:35 수정 : 2015-11-12 10: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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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단양군은 주민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만 외지인은 잘 모르는 숨겨진 비경, 제2단양팔경이 늦가을 절정의 정취로 여행객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단양 제2팔경의 1경은 단양군 영춘면의 북벽이다.

이곳은 상리 느티마을 앞을 도도히 흐르는 남한강가에 깎아지른 듯한 석벽이 가을의 단풍과 갈대와 어우러져 빼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북벽의 가장 높은 봉우리 청명봉(靑冥峰)은 마치 매가 날아오르는 형상을 하고 있어 응암(鷹岩)이라고도 불린다.

제2경은 적성면 상학1길의 금수산(1016m)으로 울긋불긋 색채를 뽐내는 단풍의 향연으로 아름다움의 진수를 보여준다.

조선 중엽 퇴계 이황 선생이 단양군수를 지낼 때 산의 자태가 곱고 아름다워 마치 비단을 펼쳐놓은 듯 빛깔이 곱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제3경은 대강면 황정산로에 위치한 칠성암이다.

대강면 황정리 대흥사에서 원통암 방향으로 골짜기를 따라 1시간30여분 정도 올라가면 원통암이 있고 그 서쪽에 하늘을 찌르는 바위가 있고, 대석이 30척이다. 이 위에 마치 잘 다듬고 깎아 세운 듯 70척의 바위 일곱 개가 솟아있어 칠성암이라 한다.

제4경은 어상천면 삼태산2길에 위치하고 있는 일광굴이다.

어상천면 소재지에 있는 자연동굴로 동굴 안에는 높이 6m쯤 되는 옛날에 신선들이 바둑을 두고 놀았던 석판이 있다.

제5경은 대강면 죽령로에 있는 울창한 단풍사이로 은빛 실로 수를 놓아 마치 신선들이 다녀간 듯한 죽령폭포다.

제6경은 영춘면 온달로에 있는 단양 온달산성이다.

이곳은 도심의 상념에서 벗어나 묵상하며 천천히 걸으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기에 제격이다.

제7경은 자연의 신비를 간직한 가곡면 구인사길에 있는 아홉 봉우리와 여덟개의 골짜기 구봉팔문이다.

불제자가 이곳을 법문으로 오인해 그 곳에 오르려고 애를 쓴 곳이라 해 법월팔문(法月八門)이라고도 한다.

마지막 제8경은 소백산 비로봉부터 흘러 내린 물과 기암절벽의 단풍이 마치 한 폭의 수묵화를 연상케하는 다리안산이다.

옛 사람들은 다리안과 밖을 죽음과 연계시켜 교량의 하중을 적게 함으로써 많은 사람이 오래 지나 다니도록 한 '관습의 다리'라고 하며 '약속의 다리'가 있던 산이라고도 한다.

단양군 관계자는 "막바지 늦가을 여행지를 아직 정하지 못했다면 숨겨진 비경 제2단양팔경을 추천한다"고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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