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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반연대'탄생…반기문 지지자들, 선관위에 창당준비 신고

입력 : 2015-11-13 10:04:09 수정 : 2015-11-13 1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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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에 이어 '친반(親潘)연대'가 정식으로 정치권에 등장했다.

친반연대는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 지지자들을 일컫는 말이다.

13일 선관위는 친반연대가 지난 6일 선관위에 창당준비위원회 결성 신고서를 냈다고 확인했다.

창당의 전 단계인 창당준비위는 발기인 200명 이상으로 구성할 수 있다.

이들은 발기 취지문에서 "세계의 대통령이라 할 수 있는 유엔 사무총장을 한국인이 맡고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커다란 행운이며 아시아권을 벗어나 세계의 지도국가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남·북한 뿐만 아니라 한민족의 역량을 집중시킬 수 있고 글로벌 시대에 국제적 안목과 리더십을 갖춘 통합형 지도자로서 반 총장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반 총장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지도자를 선출하는 2017년 국민행복 신한국창조의 시대정신을 대표하며 민족의 미래를 열어갈 새로운 리더의 적임자"라고 했다.

친반연대는 대표자로 장기만, 김윤한 두 사람으로 신고했을 뿐 정확한 정체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창준위 사무소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으로 돼 있다.

친반연대는 지난 2008년 한나라당 친박계 공천탈락자들로 구성된 '친박(親朴)연대'를 본뜬 것으로 보인다.

친박연대는 18대 총선을 불과 20여일 앞두고 창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대통령(당시 한나라당 전 대표)의 영향력에 힘입어 14명의 당선자를 배출한 뒤, 이후 한나라당에 전원 복당, 입당한 바 있다.

친박연대 대표적 당선자가 바로 서청원 조원진 김을동 의원 등이다.

김무성 대표는 당시 친박 무소속연대로 당선됐다.

최근 새누리당 친박의원 일부가 '대통령 반기문, 총리 친박인사'를 내건 이원집정부제 개헌론을 꺼내 '친반연대' 태동과 맞물려 묘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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