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농민들은 살기 힘들다고 호소한다. 이런 주장을 못하도록 입을 틀어막을 수는 없다"며 "노동자들은 지금도 먹고살기 힘든데 쉬운 해고와 노동개악이 웬 말이냐고 한다. 이런 말도 할 수 없다면 민주주의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표는 세월호, 메르스 사태에서 봤듯이 정부는 국민 생명을 구하는 일에 무능했다"며 "민생을 죽이고 국민을 탄압하는 일에는 매우 유능하다. 결코 정상적인 정부가 아니다"고 비꼬았다.
이어 "정부는 국민에게 사과하고 국회의 국정조사와 엄정한 수사를 통해 책임자 처벌과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한다"며 "청년실업, 노동개악, 농산물 가격폭락에 호소하는 국민 절규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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