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승우가 2년 전 영국에서 뮤지컬 오디션을 봤지만 탈락한 일화를 들려줬다.
조승우는 16일 오후 진행된 영화 '내부자들' 관련 인터뷰에서 이번 영화로 친분을 쌓게 된 배우 이병헌을 언급하다 해외진출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병헌이 형의 행보를 보면 정말 치열하게 산다는 게 보인다"라며 "저도 사실 재작년 영국에서 영어 뮤지컬 오디션을 본 적 있다"고 말했다.
조승우에 따르면 그는 재작년 영국 웨스트엔드 뮤지컬 '미스 사이공' 측으로부터 엔지니어 역을 제안 받아 현지로 건너가 오디션을 봤다. 그러나 영어의 장벽에 가로막혀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이에 조승우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 "국제 무대에 나가기엔 제 그릇이 작은 것 같다. 의지도 부족했다. 국내무대에 설 수 있는 지금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가 오디션 본 후 홍광호씨가 튜이 역할에 캐스팅됐다. 잘됐다"라고 덧붙이며 미소를 지어보였다.
조승우는 오는 19일 개봉을 앞둔 영화 '내부자들'에서 우장훈 검사 역을 맡아 호연을 펼쳤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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