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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글로벌·라이브 강화… 구글·알리바바와 정면 승부"

입력 : 2015-11-18 13:45:23 수정 : 2015-11-18 13:4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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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헌 대표 ‘전략 비전’ 발표...밴드·웍스등 글로벌서비스 확대...실시간 모바일 검색정보도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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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김상헌 대표가 향후 네이버를 이끌어 갈 키워드로 ‘글로벌(Global)’과 ‘라이브(Live)’를 제시했다. 김 대표는 “글로벌 역량을 강화해 구글·페이스북·알리바바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과 당당히 경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17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비즈니스 관계자와 콘텐츠 창작자들을 초청해 ‘네이버 커넥트 2015’를 열고 향후 네이버의 전략 비전과 서비스 방향을 소개했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가 17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네이버 커넥트 2015’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
오프닝 연설에 나선 김 대표는 내년 네이버의 키워드로 글로벌과 라이브를 꼽았다. 그는 “인터넷 산업에서는 끊임없이 혁신하지 않으면 생존이 어렵다. 네이버도 생존의 문제에 직면해있다”며 “네이버의 절박한 현실을 글로벌이란 화두로 풀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에서 ‘라인’(메신저 서비스)으로 성공적인 결과를 냈지만 여기서 안주할 수 없다”며 “라인을 성공시킨 초심 자세로 돌아가 ‘밴드’ ‘웍스’ ‘브이’ 등 글로벌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이를 위해 즉각적인 소통과 변화가 가능한 라이브, 즉 실시간 모바일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성숙 서비스총괄부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라이브를 “네이버의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들의 요구를 상황적 맥락까지 파악하고 신속하게 소통하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사용자의 연령이나 성별 등과 같은 고정적 요소뿐 아니라 위치, 취향, 관심사와 같은 가변적 요소를 분석해 시시각각 달라지는 사용자의 콘텍스트(Context·맥락)를 파악하고 최적화된 형태의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 시대”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통합검색’과 ‘지식검색’을 잇는 새로운 검색 콘셉트를 ‘라이브검색’으로 정하고, 사용자의 요구를 맥락까지 고려한 생생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의 클릭 정보 외에 댓글 등 사용자의 정보를 피드백 정보로 활용하는 ‘라이브 피드백(LIVE Feedback)’ △관심사가 유사한 사용자 네트워크 정보를 활용하는 ‘라이브 위드니스(LIVE Withness) △장소·시간·날씨 등 사용자의 현재 상황에 따른 맥락을 고려하는 ‘라이브 콘텍스트(LIVE Context)’ 등 사용자가 정보를 요구한 지점의 맥락을 분석하는 기술을 고도화하기로 했다. 또 드론과 같은 외부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 전달할 수 있는 ‘글로벌 퍼스널 라이브 2.0’ 등 영상, 쇼핑, 검색광고, 디자인 등 모든 부문에서 라이브의 가치를 더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김 대표는 “구글·페이스북·알리바바 등 글로벌 IT기업들이 정체가 모호할 정도로 사업 확장을 하고 있고, 스냅챗과 우버 등 2세대들이 새로운 비즈니스 지형을 만들고 있다”며 “네이버는 글로벌과 라이브의 가치를 통해 이들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글로벌 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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