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단서 의료활동을 펼치는 한빛부대원(자료사진) |
레바논에서 UN 평화유지활동(PKO) 임무를 수행할 동명부대 17진 장병 환송식이 24일(화) 특수전사령부에서 열린다.
장준규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리는 이날 환송식에는 동명부대 12대 단장 김상식 대령(육사 47기)을 비롯한 318명의 파병장병과 가족 등 800여명이 참석한다.
동명부대는 지난 2007년 6월에 창설된 이후 한국군 UN PKO 역사상 최장기 전투부대 파병으로 올해 8주년을 맞이했다.
이번에 파병되는 동명부대 17진 장병들은 모체부대인 국제평화지원단 25대대와 참모부 및 기능별 작전지속지원을 담당하는 작전지원대 등 328명(현지 연장인원 10명 포함)으로 구성되어 있다.
동명부대는 현지에서 UNIFIL(United Nations Interim Force in Lebanon, 국제연합레바논잠정군) 일원으로 작전지역 내 불법 무장 세력 유입 차단과 활동 억제를 위한 감시․정찰 활동은 물론, 현지 주민과의 친화유지를 위한 의료지원 등 다양한 민군작전을 펼치게 된다.
특히 17진부터는 태권도 교관을 함께 보내 레바논에서 태권도 활성화와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평균 5.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17진 장병들은 지난 10월 27일 편성식을 가진 이후 5주간에 걸쳐 현지 전개 즉시 임무수행이 가능하도록 상황별 전술훈련과 상황조치, 기능별 주특기 및 민군작전 과제, 이슬람 문화와 아랍어 등 현지 임무수행에 필요한 과제를 숙달했다.
이번 파병에 참가하는 태권도 교관 박순오 상사는 월남전 파병 이력이 있는 부친에 이어 해외파병을 가게 되었다. 정보장교 여승수 대위는 형(여경수 소령, 학군 42기)이 16진 지역대장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한편 동명부대 17진 장병들은 환송식 직후 최종점검을 마치고 12월 1일과 9일 레바논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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