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소년' 송유근이 논문 표절 의혹에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그의 어머니의 발언이 새삼 눈길을 끈다.
지난 2006년 방송된 CBS TV '정범구의 시사토크 누군가?!'에 출연한 송유근 군 어머니 박옥선 씨는인터뷰를 통해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유근이를 영재, 천재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유근이는 여덟 살 어린이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또 박옥선 씨는 아들 송유근 군에 대해 "사람들은 자신들이 생각하는 천재상이 있다. '누가 천재다'라고 하면 공부뿐만 아니라 모든 부분에서 어른과 똑같을 거로 생각하고 아이한테 그것을 요구한다. 어떤 부분은 뛰어날 수 있지만 다른 부분은 그저 어린애일 뿐"이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송유근의 박사 논문은 저널 논문 철회 조치가 내려졌다.
송유근은 만 7세에 미적분을 풀고 중·고교 과정을 검정고시로 마친 뒤 8세에 최연소로 인하대에 입학, 11세에 UST 석사과정에 도전하면서 '천재 소년'이라는 타이틀을 얻는 등 화제를 모았다.
임수연 기자 ent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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