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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정창환의 피부 좋아지는 법(13) 영유아아토피란 잡초 뿌리뽑자

입력 : 2015-11-28 10:00:00 수정 : 2015-11-28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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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허그한의원 광주점 수석원장 한의사 정창환

영유아아토피의 전조는 태열에서부터 시작된다. 태열은 신생아기에 흔히 나타나는 소아 질환 중 하나로 태열이 곧 아토피피부염이 되지는 않으나, 태열이 있는 아기의 경우 향후 만성피부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태열은 만성피부질환의 발생여부를 예상하는 중요한 신호가 된다. 따라서 이 때 부모가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유아아토피, 소아아토피로의 발전을 사전에 예방할 수도 있으며 반대로 아토피예방은커녕 오히려 높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영유아기 아토피발생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먹는 것’ 즉 식습관이다. 모유든 분유든 이유식이든 외부의 것을 몸 안으로 받아들이는 행위는 소화기와 면역계가 불완전한 영유아에게 있어 그 자체만으로도 큰 자극이자 도전이 된다. 따라서 부모는 아이가 이러한 자극을 부담 없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그러나 아토피치료한의원을 찾는 분들을 뵈면 대다수의 부모님들은 ‘많이 먹는 것’이 곧 ‘잘 먹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잘 먹는 것과 많이 먹는 것은 분명히 다르다.

영유아에게 있어 잘 먹는 것이란 몸이 받아들이기에 부담이 없도록 먹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모유, 이유식, 채소, 아토피에 좋은 음식이라도 인체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순간 아토피원인이 된다. 수유를 하며 잠드는 습관, 밤중 수유 역시 소화기에 부담을 주며 수면의 질을 떨어뜨려 아토피를 일으킬 뿐만 아니라 성장을 방해할 우려까지 있다.
 
‘많이 먹으면 빨리, 더 많이 크겠지’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아이가 많이 먹으면 좋아하고 먹지 않으려 하면 어떻게든 달래서 조금이라도 더 먹이려는 노력을 그쳐야 한다. 아이가 먹는 것을 거부할 때는 반드시 그만한 이유가 있다. 그 이유를 찾아서 해결할 때까지 기다려줘야 하는데 자꾸만 억지로 먹이니 과식으로 인해 소화기와 면역계에 문제가 생겨 상황이 악화되는 것이다.

영유아에게 있어 아토피피부염은 잡초와 같다. 아토피피부염은 우리 몸에 과도하게 발생하는 열과 독소를 먹고 자라므로 아무리 좋은 음식을 먹인들 ‘잘 먹지’ 않으면 오히려 아토피피부염이라는 잡초를 키우는 꼴이 된다.

특히 아이가 태열이나 피부가려움증, 건조함, 알레르기 등을 가지고 있다면 알레르기 유발 식품 및 육류의 섭취는 뒤로 미루는 것이 좋다.

이처럼 아이의 건강한 피부와 편안한 수면, 원활한 성장을 위해서는 어떤 음식을 어떻게 먹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글이 진정 잘 먹는 것이 어떤 것인지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됐기를 바라며 글을 마친다.

한편 한의사 정창환은 프리허그한의원 광주점 수석원장을 맡아 아토피, 소아아토피, 유아아토피, 성인아토피, 손발아토피, 얼굴아토피(안면아토피), 건선, 한포진, 두드러기, 지루성피부염, 주사비(딸기코)를 비롯한 자가면역피부질환과 함께 천식, 기관지천식, 기관지확장증, 만성폐쇄성폐기종(COPD증상)과 같은 폐질환 및 호흡기질환을 치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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