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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서방' 손잡은 중소형주 또 '들썩'

입력 : 2015-12-02 15:50:23 수정 : 2015-12-02 15: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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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업체와의 협업에 나선 중소형주들이 2일 증시에서 들썩거렸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서진오토모티브[122690]는 개장 직후부터 가격제한폭(29.90%)까지 치솟아 4천410원을 나타냈다.

전날 나온 중국 업체와의 합작기업 소식에 따른 것이다.

자동차 부품업체인 서진오토모티브는 전날 중국 2위 자동차 제조사인 동풍자동차그룹 계열의 동풍실업유한공사와 합자기업 설립에 관한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바른전자[064520]도 코스닥시장에서 장중 최고 11.87%까지 올랐다가 전날 대비 2.44% 상승한 4천4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중국 투자 유치설이 제기된 후 10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을 구가하고 있다. 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투자유치에 관해 확정된 사안이 없다고 답변했음에도 상승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핫텍[015540]도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장 초반 한때 12.56%까지 상승했다. 더케이그룹과 함께 중국 동가오그룹과 손잡고 중국 철도역사 내 '별에서 온 그대' 카페 프랜차이즈와 한국 화장품 입점 및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 때문이다.

다만, 핫텍은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상승분을 반납하고 8.90%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그동안 중·소형주들은 차이나 머니의 영향을 받으면 여지없이 주가가 들썩였다.

지난 10월 뉴프라이드[900100]는 종속회사인 뉴프라이드코리아가 중국 하남광전송신탑관리유한공사 외 1인과 중국 면세점 사업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한 뒤 급등세를 탔다.

뉴프라이드는 면세점 사업계약 소식이 전해진 지 하루 만인 10월 1일 전날보다 29.04% 올랐다.

지난달 20일 중국 베이징화팅상업무역유한공사와 100억원 규모의 마스크팩 공급계약을 체결한 엔티피아[068150]는 바로 다음 거래일이던 23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는 등 주가가 전일 대비 19.47% 올랐다.

임상국 현대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 한국 기업에 대한 중국 자본의 인수합병(M&A), 지분투자 규모는 지난해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며 "이런 추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중국 자본의 유입 소식을 섣불리 투자 청신호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임 연구원은 "실제 중국과의 사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나 실적, 펀더멘털 개선 등 구체적인 성과는 언제 나타날지 예측하기 힘들다"며 "단순 주가 흥행을 노린 이른바 '먹튀'일 수도 있는 만큼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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