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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지않는 K팝 열기… 전 세계 팬 1만명 몰려

입력 : 2015-12-03 00:00:00 수정 : 2015-12-03 02:4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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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MA, 홍콩서 열띤 무대 올해 7회째를 맞는 ‘Mnet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가 2일 홍콩 AWE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전 세계 K-팝 팬 1만여명이 한국 뮤지션들을 보기 위해 이날 MAMA를 찾았다.

이날 시상식의 하이라이트는 싸이의 컴백무대였다. ‘국제가수’ 싸이는 최근 발표한 정규 7집 타이틀곡 ‘나팔바지’ 무대를 처음으로 공개하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여기에 박진영, 빅뱅, 샤이니, 엑소, 태연 등 내로라하는 한국 뮤지션들과 대만 톱가수 차이이린(蔡依林), 홍콩 출신의 세계적인 배우 저우룬파(周潤發)도 참석해 ‘아시아 음악축제’라는 시상식 의미에 걸맞은 무대를 꾸몄다.

올해도 MAMA에서는 색다른 컬래버레이션이 펼쳐졌다. 에프엑스는 영국 일렉트로닉뮤직의 전설 ‘펫샵보이즈’와 함께 세대와 문화를 초월한 조화를 만들어냈다. 자이언티는 올해 Mnet ‘댄싱9’ 우승자 김설진과 독특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아이돌그룹 갓세븐이 2일 홍콩 AWE컨벤션센터에서 열린 Mnet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 행사에 앞서 아티스트웰컴 미팅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Mnet 제공
‘테크아트’를 표방한 올해 MAMA에서는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무대장치와 효과가 대거 공개됐다. 적외선으로 움직임을 감지하는 드론이 군집비행하며 생동감 넘치는 영상을 구현했고, 로봇과 예술이 융합된 새로운 형태의 공연 퍼포먼스도 세계 최초로 등장하는 등 ‘예술이 된 기술’이라는 평을 받았다.

이날 시상은 대상, 신인상,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상 등 18개 국내 시상 부문과 올해 신설된 전문부문 3개 등 모두 21개 부문에서 진행됐다.

MAMA 행사에 앞서 47개 한국 중소기업이 사흘 전부터 홍콩 시내 백화점에서 판촉·홍보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에는 K-팝 팬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까지 7만명이 다녀가 한국의 뷰티·식품·캐릭터 상품과 문화를 체험했다.

신형관 CJ E&M 엠넷콘텐츠부문 부문장은 “MAMA가 단순한 음악시상식을 넘어 아시아의 문화와 가치를 세계와 공유하는 장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홍콩=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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