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원장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언론보도를 보고 감사 착수 여부를 놓고 고민하던 차에 노 의원이 감사를 자청했다”며 “지난 1일 당무감사위원에게 (감사)준비를 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3일 당무감사위원 전체회의를 열어 향후 조사 내용 등 구체적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는 “평생 감사를 해 길을 안다. 한 점 의혹이 없도록 팩트 위주로 확인작업을 할 것”이라며 “우리는 ‘여의도 정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사실관계를 철저히 규명하는 등 실정법 위반에 감사 초점을 두겠다는 얘기다.
노 의원은 이날 대국민사과 성명을 내고 산자위원장직을 사퇴했다.
지난달 20일 임명장을 받은 김 원장은 노 의원 말고 신기남 의원도 감사하고 있다. 그는 신 의원이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졸업시험에 떨어진 아들을 구제하려고 학교 관계자를 만난 데 대해 “(당무감사위원들이) 학교 관련자들을 만나 소상히 얘기를 들었고 해명서를 받는 등 상당부분 조사가 진행됐다”고 귀띔했다.
한편 지난 9월 말 사퇴 의사를 밝히고 두문불출했던 안병욱 윤리심판원장이 문재인 대표 요청을 받고 복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용호 선임기자, 박영준 기자 drag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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