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인 회동 정의화 국회의장이 3일 의장 집무실에서 내년 총선 선거구획정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여야 지도부와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 김무성 대표, 정 의장,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 이종걸 원내대표, 새누리당 소속 이병석 정개특위 위원장. 남정탁 기자 |
최대 관건은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노동개혁 법안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남은 법안 중 가장 큰 것이 노동개혁 관계법인데 빨리 논의를 시작해 연내에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고 정치권을 압박했다. 올해 내 처리가 물건너갈 경우 내년 총선 국면이 들어서면 노동개혁 입법이 사실상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의화 국회의장이 의장실에서 선거구 획정안을 위한 여야 대표 회동을 연 가운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가 대화를 하고 있다. 남정탁 기자 |
새정치연합은 새누리당이 발의한 노동개혁 5법 중 기간제법, 파견법, 고용보험법에 대해선 법안 상정조차 거부하고 있다. 정기국회 종료 이후 임시국회가 소집되더라도 올해 내 처리는 불투명하다.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의화 국회의장이 의장실에서 선거구 획정안을 위한 여야 대표 회동을 연 가운데 이병석 정치개혁특위 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남정탁 기자 |
여야 모두 처리 필요성에 대해선 공감하고 있지만 세부적으로 입장차가 여전하다. 정보위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은 전날 브리핑에서 국가정보원의 기능 축소 등 야당의 요구를 대폭 반영해 테러방지법과 사이버테러방지법 처리를 잠정합의했다고 밝혔지만 야당은 즉각 제동을 걸었다.
김채연 기자 w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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